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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문 美상원의원, 차이 총통에 “무기 신속 인도”

입력 | 2023-04-14 18:25:00


대만을 방문 중인 존 호븐 미국 상원의원(노스다코타·공화)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미국과 대만의 안보협력을 강조했다고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븐 의원은 13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 총통을 만나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195억 달러(약 25조원) 규모의 무기가 하루빨리 대만에 인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븐 의원은 또 “대만의 방위력 향상과 다른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대만 측의 의견을 듣고자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양국이 억지력과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이나 호주, 필리핀 등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농업·경제·안보 과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차이 총통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과 이중과세 방지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과 “모든 면에서 더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총통은 이어 “대만과 미국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굳건한 파트너”라며 대만의 자위 능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양국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외교부는 호븐 의원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 의회의 장기적이고 확고한 지지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