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지음·정미소
왜 누군가는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가, 아니, 와야 하는가. 교복을 입고 학교에 온다는 건 대개 누군가의 돌봄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돌봄을 받을 여건이 되지 않아 교복 대신 체육복을 입고 오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이 교사이면서 학생부장인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부터 이 책은 출발했습니다.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표정과 걸음걸이와 옷차림을 살피겠습니다.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학생들과 함께한 일상을 쓴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