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와카야마현(和歌山?)의 한 항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연설 전 폭발물 투척 사건과 관련해 붙잡힌 용의자가 당시 추가로 폭발물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의원 보선의 응원 연설을 위해 와카야마시를 방문 중이었던 기시다 총리를 향해서 폭발물 같은 물체를 던진 사건으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이 비슷한 형상의 물건을 하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남성 용의자는 20대로 추정된다. NHK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용의자의 성명에 대해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면허증으로부터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사는 기무라 류지((木村隆二·24)라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주말 유세 지원차 와카야마시를 방문하고 있던 기시다 총리의 부근에서 청중 속에 섞여 있다가, 오전 11시30분께 폭발물로 보이는 발연통을 투척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서 용의자가 폭발한 발연통 모양의 물건 외에 비슷한 것을 하나 더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당시 용의자를 붙잡은 시민은 50대 어부로, 그는 “처음에 뭔가를 던지고 다시 배낭에서 뭔가 꺼내려 했다. 순간 몸이 움직여 붙잡았다”고 말했다.
체포된 용의자가 있던 자리에는 투척한 물건과는 별개로 발연통 같은 것이 떨어져 있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경찰은 와카야마니시 경찰서로 연행한 용의자를 상대로 폭발물을 던진 경위와 이유,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용의자는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