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쏘니, 아주 특별한 선수” 토트넘은 본머스에 2-3 역전패 황희찬 교체출전 5분 만에 2호골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 점검에 나선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5일 본머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 전반 14분에 왼발 슛으로 골문을 뚫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8호 골이자 두 경기 연속 득점이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토트넘은 2-3으로 역전패했다. 런던=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 리그 8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토트넘은 리그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손흥민은 마지막 7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뒷심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4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이 중 3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8점을 줬는데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면서 2-3으로 역전패해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같은 날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모습. 울버햄프턴이 2-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AP 뉴시스
이번 시즌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은 16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고 리그 득점을 32골로 늘렸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23골)과는 9골 차이다. 이로써 홀란은 팀당 38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1995∼1996시즌 이후 한 시즌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2017∼2018시즌에 32골을 넣었다. 팀당 42경기 체제에서는 1993∼1994시즌 앤디 콜(은퇴),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은퇴)가 각각 넣은 34골이 최다 기록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