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반드시 들어올리겠다”
‘배구 여제’ 김연경(35·사진)이 친정팀 흥국생명에 남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1년간 보수 총액 7억7500만 원(연봉 4억7500만 원, 옵션 3억 원)에 계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7억7500만 원은 2023∼2024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보수 상한액이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통합우승 전력을 갖춘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생각했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의 설득으로 원소속팀인 흥국생명에 남았다. 김연경은 “FA 자격을 처음 얻어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의 다음 시즌 구상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엔 꼭 들어 올리고 싶다”고 했다.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 데뷔를 한 김연경은 일본, 중국, 튀르키예 리그를 거쳤는데 국내에선 흥국생명 한 팀에서만 뛰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잔류 결정에 영향을 미친 아본단자 감독은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흐체에서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