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챗GPT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4월 13일, 스페인 데이터 보호국(AEPD)이 “챗GPT 소유주인 미국 회사 오픈AI의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탈리아가 챗GPT를 차단한 뒤, 이탈리아 사용자에게 뜨는 화면. 씨즈 유튜브 캡처
우리나라 역시 챗GPT를 주시하고 있다. 이정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1과장은 씨즈와의 통화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개인정보 보호 관련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지 규약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준호 ETRI 언어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챗GPT의 개인정보침해 위험을 설명하고 있다. 씨즈 유튜브 캡처
이처럼 개인정보를 허락 없이 활용하는 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이탈리아가 주요하게 확인하겠다고 나선 것도 챗GPT에 활용된 학습데이터가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는지 여부이다.
그러나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만들 때 학습데이터에 있는 모두에게 개인정보 사용 허락을 받긴 어렵다. 데이터에 있을 수천, 수백만 명에게 일일이 연락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차단할 수밖에 없을까. 다른 선택지는 없는지 씨즈가 알아봤다. 영상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다솔 PD da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