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이 발견돼 항공기 이착륙이 잠시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7분께 공항 서쪽 활주로 끝 바깥 상공에서 드론 한 대가 발견됐다.
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에서 시범 운영 중인 탐지시스템으로 미확인 드론 한 대를 발견한 것이다. 제주공항은 불법드론을 탐지해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착륙을 준비 중인 항공기 2대는 공중에서 선회하고, 이륙 예정 항공기 5대는 지상에서 대기했다.
현재는 항공이 운항이 재개된 상태다.
국가보안 최상위 시설인 ‘가급’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다.
한편, 지난달 13일 제주공항 여객청사 위로 관광객이 띄운 드론이 추락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