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급인 대한항공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1000억 원 모집에 3215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2770억 원을 받아 총 1500억 원 모집에 5985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마이너스(―) 55bp, 3년물은 ―71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2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한항공은 최대 2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1962년 설립된 국내 1위의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최근 유상증자, 자구계획 이행, 우수한 자체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재무적 대응력이 개선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