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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車수출 65억달러… 두달 연속 최고치 경신

입력 | 2023-04-18 03:00:00

친환경차 두각… 95% 증가 23억달러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4.1% 늘어난 65억1800만 달러(약 8조54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2월 수출액(56억 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보다 48.0% 늘어난 26만2341대로 2016년 12월(29만8000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수출 대수가 각각 9만9139대, 10만5748대로 전년 대비 31.6%, 49.1%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각각 85.6%, 34.9%, 118.4%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두각을 보였다. 3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94.7% 늘었다. 2월에 이어 2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의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12월부터 회복 추세”라며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차량 판매 비중이 2022년 약 5%에서 올 1분기(1∼3월) 28%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