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발의 법안 비용 분석] 대표 발의자 민주 14명-국힘 2명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관련 법안 중 통과됐을 때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법안 20개가 전체 법안 추계비용의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들은 대부분 야당 소속이었다.
17일 동아일보와 한국경제연구원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21대 국회의 경제 관련 계류법안들을 분석한 결과 비용추계액 상위 20개 법안의 총 추계비용은 383조2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용추계서가 있는 모든 법안 비용 418조6200억 원의 91.6%를 차지한다.
대표 발의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명,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2명씩, 기본소득당과 무소속이 1명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도시철도 무료이용 부담을 철도공사가 아닌 정부가 지는 법안(5년간 4조5230억 원)을 발의했다. 정의당 소속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 중 비용추계액이 제일 많았다. 국민의힘은 이종배 의원이 낸 출산휴가·가족돌봄휴가·육아휴직 등의 확대 법안이 5년간 1조9534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가장 추계액이 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