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교육청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중학생 A 군은 지난해부터 동급생 B 군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A 군은 B 군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교과서나 우산으로 머리를 맞는 등 신체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A 군은 어머니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이후 A 군은 이달 10일 오전 잠적했고 같은 날 오후 경찰에게 발견돼 부모에게 인계됐다. 폭로 이후 다른 학생으로부터 2차 피해를 입은 게 한 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현재 전문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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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현재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분리 조치한 상태”라며 “가해 학생은 학교 폭력과 관련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