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중반… 기준금리보다 낮기도
은행권에서 4%대 정기예금이 사실상 사라졌다. 기준금리 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대표상품 중에는 우리은행 ‘우리 WON플러스 예금’과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가 연 3.50%다. 또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연 3.46%,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연 3.35%로 나타났다. 모두 최고금리가 현재 기준금리(3.5%)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낮은 상황이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한국은행의 긴축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다 금융당국이 수신 경쟁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