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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가입 4000만명 육박… 국민의 80% 달해

입력 | 2023-04-19 03:00:00

과잉진료 방지, 적자 1조 넘게 줄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4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과잉진료 방지 대책에 힘입어 실손보험을 판매한 보험사의 적자 폭도 크게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는 3997만 명으로 1년 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실손보험은 환자가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비급여항목 중에서는 도수치료(14.7%), 백내장 수술(11.7%), 체외충격파 치료(5.7%)를 받기 위해 보험금을 청구한 가입자가 많았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위해 보험 청구에 나선 사례가 최근 2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실손보험을 판매한 금융사의 적자 폭은 급감했다. 지난해 보험 손익(보험료 수익에서 발생 손해액과 실제 사업비를 뺀 것)은 1조5300억 원 적자로,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1조3300억 원가량 줄었다. 보험료 수익 대비 발생 손해액을 뜻하는 경과 손해율도 101.3%로 전년보다 11.8%포인트 하락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