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이런 현상의 정확한 배경을 모른다. 문화산업 연구자 김윤지는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직접 배급을 막기 위해 극장에 뱀을 풀었던 열악한 과거를 언급하며 K문화를 급변하게 만든 역사적 순간들을 다룬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벤처캐피털이 미친 영화계의 변화, MP3 보급으로 위축된 기획사들의 해외 진출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든 순간들을 분석하며, 한류의 성장을 위해선 성공의 배경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윤태진 교보문고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