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13 울트라 (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에 이어 독일 유명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또 손잡고 카메라에 힘줬다. 스마트폰 시장이 카메라 성능 경쟁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가성비 폰’ 이미지를 벗으려는 모습이다.
19일 샤오미에 따르면 최신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샤오미13 울트라’를 최근 중국 현지에서 공개했다.
샤오미는 이날 아이폰14 최상위 모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대놓고 비교하며 샤오미13 울트라의 카메라를 강조했다.
이 스마트폰은 뒷면의 3분의1가량을 채울 만큼 거대한 카메라 모듈이 달렸다. 뒷면에는 라이카의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4대가 적용됐다. 후면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또 뒷면에 DSLR 카메라처럼 렌즈에 필터를 끼울 수 있는 탈부착 어댑터링 액세서리를 달면 카메라 성능이 더 올라간다.
샤오미13 울트라 카메라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카메라를 비교하는 모습 (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정보기술(IT) 업계는 샤오미가 ‘샤오미13 울트라’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본다. 값비싼 플래그십 제품은 가성비 스마트폰은 경기 불황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편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경기 침체 속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600달러(약 79만원) 이상의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되레 1%가량 늘었다.
또 샤오미가 독일 ‘라이카’와 함께 카메라를 만든 이유는 최근 플래그십 폰 시장에서 ‘카메라 성능’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2월 2억 화소의 갤럭시S23 울트라를 선보이며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무기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업체 오포도 스웨덴 카메라 기업 ‘핫셀블라드’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해외 카메라 업체 협업은 이미 일반화 됐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얻고자 카메라 성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