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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한복 입고 부채춤, 美 홀렸다…CNN “역사에 남을 무대”

입력 | 2023-04-19 10:47:00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현지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서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올라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트위터 캡쳐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현지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서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올라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트위터 캡쳐

블랙핑크가 지난 주말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화려하게 무대를 꾸미며 K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가운데, 주요 외신은 블랙핑크의 공연 의상에 대해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간) CNN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개최된 현지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블랙핑크가 마지막 출연자로 대미를 장식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는데, 특히 이들이 공연 당시 착용했던 의상들을 두고 “역사에 남을 것(go down in history)”이라는 헤드라인을 달며 극찬했다.

블랙핑크는 2019년 한국 걸그룹 중 처음으로 서브 헤드라이너로 코첼라에 입성한 데 이어, 지난 15일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올라 K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갔다.

화려한 무대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특히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블랙핑크가 등장하면서 착용한, 이름 그대로 검은색과 핑크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복을 연상시킨 패션 스타일이었다.

핑크 러플과 코르샤쥬, 핑크 실크 소재의 뷔스티에, 한복을 연상시키는 블랙 자켓 등은 블랙핑크를 더욱 화려하게 빛내줬다고 CNN은 평가했다.

이번 무대 의상들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블랙핑크의 코첼라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블랙핑크가 무대에 등장하면서 착용한 특별제작 의상 위에 걸친 ‘금단제’와 오우르가 합작해서 만든 개량한복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복의 한 종류 ‘철릭’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의상들은 십장생, 단청, 모란 등을 모티브로 해 고급스럽게 자수가 놓여 있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는 앞서 다양한 무대에서 한복 스타일의 패션을 여러번 선보인 바 있다.

◇ 한복 연상 의상…한국美 전한 블랙핑크에 “韓문화 대표단” 찬사

블랙핑크가 코첼라 무대에 등장하면서 착용한 특별제작 의상 위에 걸친 ‘금단제’와 오우르가 합작해서 만든 고급스러운 개량한복에 관심이 집중됐다. CNN 캡쳐

특별 제작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블랙핑크가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코첼라 무대의 포문을 연 동시에, 이들의 화려한 모습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 나갔다.

”한복을 입고 가장 큰 서양 무대에 발을 디딘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최고임을 입증해냈다“, ”블랙핑크는 그들만의 리그에 있다“ 등 SNS엔 블랭핑크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의상뿐 아니라 한국 건축 전문가의 자문과 역사적 고증을 거친 한옥 무대 구성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부채춤을 활용한 ‘타이파 걸’(Typa Girl) 퍼포먼스 역시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전하는 데 충분했다.

팬들은 블랙핑크를 향해 “한국의 문화 대표단”이라며 박수를 보냈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공연에 한 관객이 가져온 대형 태극기는 무대의 한 장치처럼 어우러져 한국적인 미가 더해진 블랙핑크의 무대와 조화를 이뤘다.

CNN은 이 같은 화려한 블랙핑크의 공연 면모를 전하면서, 과거 마돈나와 비욘세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코첼라 무대를 장식했던 것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들의 이름 그대로 블랙핑크 시그니처 컬러의 조화로 이뤄진 의상들, 한국의 아름다움을 잔뜩 포함한 무대 구성 등 서구 무대에서 동양의 미를 전하면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 블랙핑크를 향해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 의상뿐 아니라 한옥 연상 무대·부채춤…화려한 무대 장식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현지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서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K팝 걸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올라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트위터 캡쳐

특히 제니는 비즈와 스팽글 장식의 레더 크롭트 재킷, 핑크 코트셋 탑, 싸이하이 부츠 등으로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냄과 동시에 한복을 연상시킨 자켓으로 한국의 미를 널리 알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블랙핑크는 첫 무대인 핑크베놈에 이어 ‘휘파람(WHISTLE)’,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불장난(PLAYING WITH FIRE)’, ‘셧 다운’(Shut Down) 등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을 선보이며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제니는 이날 공연에서 미발매곡이자 자신의 솔로곡 ‘유 앤 미’(You & Me)를 선보였고 지수 역시 최근 발표한 ‘꽃(FLOWER)’ 솔로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기쁘게 했다.

로제는 ‘곤’(Gone)과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리사의 ‘머니’(MONEY)까지 블랙핑크는 각자 4인 4색 고유의 매력이 담긴 솔로 무대까지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에 감동을 안겼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현지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서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올라 한옥을 연상시킨는 무대에서 화려하게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트위터 캡쳐

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며, 오는 22일엔 코첼라 무대에 다시 한번 오른다.

오는 7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