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유럽 명문 석사학위 동시 취득… 1만8000명 글로벌 동문 보유

입력 | 2023-04-20 03:00:00

[미래를 선도하는 MBA] aSSIST-알토대 경영대학원
aSSIST-알토대 복수 학위 과정… 국제 MBA 인증 통과
1년 6개월로 국내 최단기 코스… 주말 수업만 운영
경영학 박사 과정 선택 증가… 장학금 최대 1800만 원




알토대 뚤루 캠퍼스.

한국에서도 핀란드 명문 대학인 알토대 경영대학원 정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김태현)은 1995년부터 알토대(당시 헬싱키 경제대)의 파트너로 29년째 알토대 복수 학위 MBA(이하 알토대 MBA) 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 전원이 aSSIST의 MBA 학위와 알토대의 Executive MBA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전 세계 0.5%만 획득한 3대 글로벌 MBA 인증 획득

일카 니에멜라 알토대 총장

알토대는 교육 강국인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위치한 명문 대학이다. 2010년 핀란드 정부 주도하에 헬싱키를 대표하는 3개 주요 대학(헬싱키 경제대, 공과대, 예술디자인대)을 통합해 혁신과 창조를 선도하는 종합대학으로 출범했다. 2022년 세계대학랭킹시스템(WURI)이 발표한 ‘세계 혁신 대학 순위’에서 7위, 영국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2년 EMBA 랭킹’에서는 국내에서 운영되는 MBA 중 유일하게 톱 100에 선정됐다.

알토대 MBA는 엄격한 국제 인증 심사를 통과한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MBA 검증 기준인 ‘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 ‘국제MBA협회(AMBA)’에서 모든 인증을 획득했다. 3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곳은 세계적으로도 경영대학원의 0.5%(95곳)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알토대 MBA가 유일하다.

직장인 최적화 핀란드 현지 수업으로 역량 개발

헬싱키 현지 수업 모습.

학위 취득 기간은 3학기, 1년 6개월로 국내에서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한국어 위주의 한국어반과 100% 영어반 중 선택할 수 있고 강남캠퍼스와 강북캠퍼스가 동시에 개설돼 학습 편의성을 높였다. 주말에만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도 평일에는 업무로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에게 큰 장점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에도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방 거주, 해외 발령 등으로 현장 수업 참석이 어려운 학생들이 계속 현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7월 말부터 8월 초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약 2주간 핀란드 알토대 본교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헬싱키 현지 해외 연수도 특징이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현업이나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국제경영, 디자인경영, 해외마케팅, 기업가정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 하나의 과목을 선택해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북유럽의 우수 기업을 탐방하는 기회도 있어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기업가정신으로 유명한 핀란드의 현지 캠퍼스에서 각 분야 저명한 교수진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커리큘럼으로 손꼽는다.

한국 4500여 명, 글로벌 1만8000여 명 동문 네트워크
1995년부터 진행된 알토대 MBA는 단일 MBA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알토대 MBA 학위를 받은 국내 동문 수는 4449명이다. LG 권봉석 대표이사 부회장, 사노피-아벤티스 배경은 대표,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등을 비롯해 동문 대부분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핀란드, 타이베이 등 해외에서 운영되는 동일 과정 동문을 감안하면 세계적으로 1만8000명의 동문이 활동하고있다.

MBA 졸업 후 경영학 박사까지 빠르게 진학 가능

김태현 aSSIST 총장

이 MBA를 마치고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기 위해 경영학 박사에 입학하는 비율이 매년 평균 15%에 달한다. 최근 2년간 aSSIST 경영학 박사 과정에 지원한 본 MBA 졸업생은 100% 합격했다. aSSIST 경영학 박사 과정은 격주 주말로 수업이 진행되고 논문 작성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 교수가 아닌 학생 중심으로 논문 지도가 진행된다는 점 등에서 직장인 학생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한다.

입학처 관계자는 “알토대 MBA를 마치고 경영학 박사까지 바로 이어서 공부하면 조기 졸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MBA 졸업생 중 경영학 박사 과정 관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자비로 공부하는 직장인 학생들을 위해 본 MBA 졸업생들이 졸업 후 aSSIST 해외 복수 학위 경영학 박사 과정에도 입학할 경우 최대 18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023년 가을 학기(9월) 알토대 MBA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외 정규 대학 학사 학위 취득자, 3년의 업무 경력을 포함한 5년 이상의 직장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학 설명회는 이달 27일 저녁 aSSIST 본관에서 진행되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 후 참석할 수 있다. 전형별 합격자에게는 특별 입학 장학금을 제공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