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중국이 이달 16일 기상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19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하야시 마코토(林誠)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은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이 사전에 구체적인 설명 없이 기상 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참사관은 “중국 측에는 우리 선박 등의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을 포함, 적절한 대응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런 형태로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은 극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중국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일부를 포함한 대만 북쪽을 비행·항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기상 위성 ‘펑윈 3호 G’를 운반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로켓 잔해의 일부가 대만 북부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각관방 담장자는 19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발사 후 (일본) 선박·항공기 등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