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글로벌 제약사 공장 건설 지원 등 투자 프로젝트 관련 3건의 애로를 해결해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회의’에서 “현장대기 투자 프로젝트, 공공기관 발굴 과제 등을 중심으로 총 55개의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글로벌 제약기업인 ‘머크’는 국내 공장설립을 위한 부지를 탐색했다.
이에 정부는 규제·기반시설 등을 고려하여 대안부지를 탐색·제시해 신규 투자를 지원했다.
추 부총리는 “해당 기업은 지방자치단체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또 “반도체 사업장이 사전에 동일공정 내 대표설비를 선정해 도면을 작성·제출하면 이후 추가 설비에 대해서는 심사시 도면 제출을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반도체 산업 공정안전보고서 심사 시 모든 설비에 대해 도면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기업들은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도면 제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국가계약제도 선진화 방안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공사 자재의 가격 상승시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군·경찰 등 고위험직종 안전장비의 낙찰하한율을 현행 60%에서 80%로 대폭 상향하는 등 업체들이 적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낙찰하한율은 낙찰이 가능한 예정가격 대비 투찰금액의 최소 비율을 의미한다.
또한 “설계·시공 일괄 입찰 탈락자에 대한 설계보상비를 현행보다 6개월 이상 조기 지급하는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술형 입찰 참여업체의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업·준정부기관 발주계약에도 국가 발주계약과 마찬가지로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제한 대신 제재금 납부로 갈음할 수 있도록 하여 업체의 입찰 제재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