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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핵심 강래구 재차 소환

입력 | 2023-04-19 14:51:00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재차 불러 조사하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강 협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전 협회장은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강 협회장은 2021년 4월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하며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선거인 등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 협회장은 지인을 통해 총 60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금은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모씨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됐고, 윤 의원이 현역의원 10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강 협회장은 지역상황실장과 지역본부장에게 자금을 전달하자고 제안했고, 총 3400만원을 조성해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에도 강 전 협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또 같은 날 돈 봉투 분배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강화평 전 대전 동구의원 등을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강씨와 이 전 부총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