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생한 기시다 총리 습격에 사용된 폭발물의 파편이 현장 인근 컨테이너에 박혀 구멍이 뚫렸다. (출처 : NHK)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습격 당시 투척 된 폭발물 파편이 현장에서 60m쯤 떨어진 컨테이너를 뚫은 흔적이 발견됐다.
19일 NHK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습격 사건 현장에서 약 60m가량 떨어진 컨테이너 벽에 박힌 원통 모양 폭발물의 파편을 발견해 압수했다.
폭발물은 원통형 모양의 관에 화약을 넣고 양쪽 끝을 뚜껑으로 막은 구조로, 관계자에 따르면 금속제 뚜껑 부분이 날아가 컨테이너에 직경 10cm쯤 되는 구멍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폭발물의 관 부분은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40m쯤 떨어진 어항(높이 약 3m)의 망 위에서 발견됐다.
파편이 발견된 컨테이너와 어항 사이의 거리는 20m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와카야마시(市) 항구 근처에서 가두연설을 준비하던 기시다 총리를 향해 금속제 원통 모양 폭발물을 던진 사건의 피의자 기무라 류지(24)를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현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호를 받아 몸을 피한 기시다 총리는 무사했지만 NHK는 폭발물이 터지며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부상자는 경찰관과 7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는 200여 명의 청중이 모여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