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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4.19 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권고 받아”

입력 | 2023-04-19 16:55:00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4·19혁명 63주년을 맞아 4·19 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1960년 당시 동아일보 호외를 비롯한 4·19혁명 기록물 1019건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등재 권고는 유네스코가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으로 4·19혁명의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4·19혁명의 현장 사진 기록들과 수기들은 왜 민주주의를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우쳐주는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세계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5월에 열릴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 등재 결정은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뤄지지만, 등재 권고 결정이 뒤집히는 경우가 없어 등재가 사실상 확실한 상황이다. 김 의장은 “제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3·1 운동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3·1운동기록물도 등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재권고 대상이 된 4·19혁명 기록물에는 당시 시위 사진 및 영상 자료, 사상자 기록·수습 조사 활동 자료, 이승만 대통령 사임서 등 1960년 2월 28일 대구 학생 집회부터 통령 퇴진까지 혁명의 배경과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 포함됐다. 여기에 3·15부정선거 당일 불복 투쟁이 본격 시작됐음을 알린 1960년 3월 15일 동아일보 호외 ‘선거의 불법·무효선언/민주당 법정투쟁 결의’ 등 보도가 포함됐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