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이태석재단이 공동주관·주최하는 ‘바로 우리展(전)’이 4월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국민에게 큰 감동과 눈물을 남긴 이태석 신부와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역임한 고 이종욱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미술전이다.
이태석 신부는 오랜 내전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을 찾아가 8년간 헌신했다. 이종욱 전 사무총장은 WHO에서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힘쓰고 특히 백신을 개발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보급했다.
이번 전시회는 윤형근‧천경자·김창열‧박서보‧이우환 등 미술계 거장과 콰야‧잠산‧송진욱·기안84(웹툰작가) 등 주목받는 신진작가, 이갑철‧민현우‧황문성 등 사진작가, 에바 알머슨‧마리 로랑생 등 해외작가들이 참여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WHO 백신 기금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보건소·학교 설립, 페루 레이코(고 이종욱 사무총장 부인) 공방에 전달된다.
이 외에도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활’과 고 이종욱 사무총장의 삶을 소개한 다큐멘터리 ‘백신 황제 이종욱, 나는 행동한다’가 전시 기간 동안 상영된다.
또한 구수환 감독, 이종욱 사무총장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동아일보 엄상현 기자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