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치 스미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버치 스미스(33)가 2023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퇴출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 구단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미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새 외국인 투수는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스미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102경기에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말 한화와 최대 100만달러에 계약, KBO리그에 진출했다.
세이부에서 뛸 당시 부상 이력이 있어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한화 구단은 영입 당시 철저한 체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소화한 스미스는 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진단 결과 미세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
당초 한화는 스미스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회복이 더디자 결국 칼을 뽑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