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영업을 종료한 식당과 카페 등 20곳에 칩입해 수백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1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부산, 대구, 전주, 대전, 경기, 서울 등 전국 8개 지역을 돌며 야간 영업을 종료한 식당, 커피숍 등 20여곳에서 666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미용실에서 현금이 모두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강력3개팀을 투입해 800여개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 인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돈을 모텔비와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법, 다수의 동종 범죄 전력 등으로 볼 때 서울 외 지역에서도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전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며 “여죄에 대해선 송치 후에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