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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우울증갤러리’ 차단 요청…“모방범죄·2차 가해 우려”

입력 | 2023-04-19 21:46:00


서울 강남에서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SNS로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6일과 다음날인 17일 각각 디시인사이드와 방송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를 차단할 것을 요청했다. 18일에는 디시인사이드와 방송심의위원회 모두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사망 학생에 대한 2차 가해와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해당 사이트가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A양 사망 이튿날인 지난 17일 A양과 극단 선택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양과 관계,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도운 정황이 나올 경우 B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