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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천물류단지 조성에 5683억원 투입… 2027년 준공 예정

입력 | 2023-04-20 03:00:00

울산 울주군 삼남읍 상천리에 2027년까지 12만여 ㎡ 규모의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물류단지 조성 예정부지는 경부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 국도 35호선을 접하고 있어 영남권 거점 물류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2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 협약식. 울산시 제공


울산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최근 하나증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현용홀딩스와 ‘울산 상천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시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정창윤 현용홀딩스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시행자인 하나울산로지스틱스는 사업계획에서 울산 울주군 삼남읍 상천리 일원 12만3326㎡ 부지에 물류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구성된 일반 물류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5683억 원.

사업 부지는 경부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 국도 35호선을 접하고 있다. 인근에 통도사 나들목이 위치해 육상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돼 영남권역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업무협약에 따라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하나울산로지스틱스는 물류단지 조성 시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 주민 및 관련 기업들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물류단지 조성 및 물류센터 개발로 취업 유발 효과 6377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 4240억 원, 생산 유발 효과가 1조2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울산로지스틱스는 각종 심의와 인허가를 거친 뒤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상천물류단지 조성으로 근로자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 효과, 물류 및 유통기업 입주에 따른 세수 확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