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을 흐르는 하천이 대대적으로 정비돼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19일 시에 따르면 ‘5대 하천 자연생태 생명의 강 복원 추진’ 사업을 추진해 힐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천의 생태계를 개선하고 산책로와 물놀이 시설 등과 같은 친수공간이 들어선다.
남동구와 연수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승기천(6.24km)은 산책로가 정비되고 물놀이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평구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유입되는 굴포천(16.8km)은 여러 구조물을 철거해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천대공원이 있는 관모산에서 발원한 장수천(7.63km)에서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앞서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이들 하천의 생태계를 평가하는 건강성 조사를 실시했다. 장수천 등 4개 하천에서 20여 종에 이르는 저서동물(바다, 늪, 하천, 호수 등의 밑바닥에서 사는 동물)이 확인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