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는 국세청 공시와 법인 제출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공익법인 871개의 활동 투명성 및 재무적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투명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최우수(Star) 공인법인이 전체 평가대상의 4.6%인 40개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투명성 평가를 받지 않았지만 재무효율성이 우수한 예비스타(Pre-star) 공익법인은 평가대상 법인의 23.7%인 206개로 나타났다.
한국가이드스타에 따르면 올해 최우수(Star) 공인법인 40개 가운데 만점인 별3점(만점)을 받은 법인은 32개, 별2점을 받은 기관은 8개로 나타났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등 7곳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별점 3점을 받았다.
한국가이드스타가 선정한 ‘최우수(Star)’ 등급 공익법인 리스트. 한국가이드스타 제공
한국가이드스타 측은 “아직 대다수 공익법인들이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제대로 기부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공익법인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부금 횡령 등 기부단체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기부에 대한 관심이 더 줄어들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