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News1 DB
정의당은 20일 이른바 ‘쌍특검’(대장동,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의 처리 데드라인을 제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대장동 특검법과 관련해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전날인 26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하라”며 “국민의힘이 26일 데드라인을 넘긴다면 정의당은 패스트트랙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용산이 막고 검찰이 뭉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데드라인은 이번 주로, 이번 주까지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위한 민주당과의 협의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50억 클럽(대장동)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끝내 무산시켜 법사위 전체회의는 쌍방탄막으로 만들고, 3주 만에 연 법사위 2소위는 깡통전세 대책 법안 등 시급한 민생법안이 아닌 방송법 저지를 위한 바리케이드로 삼았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사법 정의와 민생을 보이콧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믿고 지켜보자던 검찰을 보라. 마치 작전이라도 짠 듯 50억 클럽 특검법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1소위를 통과하던 날 속보로 쏟아지던 압수수색 소식이 지금은 뚝 멈췄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애당초 상정될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수사 소식도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국민의힘과 용산의 방탄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민심이 그은 선을 지키겠다”며 “국민의힘은 부패와 특권사회의 레드라인에서 물러나 상식과 공정, 사법 정의의 데드라인으로 들어오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