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충청 봄 여행 가이드]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내달 개최
공주 구석기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돌칼을 만들고 있다.
‘구석기인처럼 살아보자.’
대한민국 대표 선사 문화축제인 충남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5월 5∼7일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열리는 것. 올해 축제 주제는 ‘석장리 탐험가! 구석기 모험기’이다. 구석기 문화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은 ‘구석기 퍼레이드’. 올해에는 전문 연기자들을 참여시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주 구석기축제의 한 장면. 공주시 제공
석장리박물관 잔디광장에서는 구석기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석기 체험도 펼쳐진다. 돌과 나무를 엮어 멋진 사냥 도구인 ‘돌창’을 만들어볼 수 있다. 다양한 재료로 불을 지펴보고 가죽 벽화 그리기, 흑요석 석기 만들기, 구석기 사냥꾼 바람개비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매년 큰 인기몰이를 하는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불로 고기 꼬치, 감자, 옥수수 등을 직접 구워 먹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교과서에서 막연하게 외웠던 구석기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라며 “구석기 문화의 색다른 체험과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장과 가까운 곳에 계룡산과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