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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천장호 나들이, 가을엔 청양고추 맛보러 오세요

입력 | 2023-04-21 03:00:00

[2023 충청 봄 여행 가이드] 사계절 관광지 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자랑하는 청양고추·구기자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이벤트를 즐기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양군 제공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사계절 관광지로 꽉 차 있다. 그 가운데 ‘천장호 출렁다리 생태공원’은 봄철 관광에 안성맞춤이다. 기존 천장호 출렁다리 광장에 에코워크, 생태체험원 등을 설치해 몸을 움직이며 천장호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공원을 탈바꿈시켰다.

에코워크는 천장호 광장 입구에서 황룡정까지 이어진다. 천장호 호수와 광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면서 아찔함을 준다. 중간중간에 다양한 액티비티 도구가 설치돼 체험 관광의 즐거움을 더한다. 생태체험원에는 짚트랙, 징검다리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장곡사 입구의 ‘청양 알품스’에는 칠갑산을 상징하는 분수대와 청양 생태계를 의미하는 커다란 알 조형물, 이들 시설을 둥지처럼 감싸는 슬로프 산책로, 미로정원 등이 마련됐다. 청양군은 장곡사, 장승공원,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어린이백제체험관 등으로 이어지는 장곡지구를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운식물원의 식물원 상설 전시장에서는 ‘고운 새우난초, 광릉요강꽃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30m의 롤러슬라이드를 타고 꽃과 초록을 즐길 수 있다. 2003년 개원한 고운식물원은 국내 최대 사립 식물원이다. 8800여 종의 식물이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 얼음 분수와 눈 조각, 얼음 조각을 즐길 수 있다. 매년 12월부터 그다음 해 2월까지 펼쳐지는 ‘칠갑산얼음분수축제’다. 얼음조각소원터널과 별빛나무, 반딧불이나무 등 얼음과 조명이 어우러져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도농교류센터, 운동장, 교육관, 체험관, 식당, 눈썰매장 식당, 야외체험관, 물놀이장, 트램펄린장 등을 갖췄다. 지난겨울 27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청양군 최대 축제인 ‘청양고추·구기자 축제’는 9월 초 열린다. △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 고추탑 쌓기 △ 매운 음식 및 김치 만들기와 농작물 수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김돈곤 군수는 “관광객의 니즈(Needs)와 관광의 패러다임(Paradigm)에 맞는 맞춤형 관광 정책으로 청양군이 그냥 지나치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고 즐기는 관광지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청양군에서 관광의 즐거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