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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다시 ‘중국발 황사’ 온다… 다음주 초 전국에 비소식

입력 | 2023-04-20 18:27:00

뉴시스


21일 국내에 황사가 유입되며 주말까지 ‘뿌연 하늘’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은 이날 중국 동북부와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풍과 동풍을 타고 21일 국내로 유입되겠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1일 미세먼지 수준은 강원 영동, 부산, 울산, 경북이 ‘매우 나쁨’, 인천, 경기 북부, 전남, 대구, 경남, 제주 등이 ‘나쁨’, 그밖의 서울과 나머지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22일 역시 강원 영동과 충청, 전북, 영남지역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강원 영서, 광주 전남 제주권은 ‘나쁨’, 그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도권도 오전에는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대기가 정체돼 23일까지도 황사가 국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사뿐 아니라 다음주 날씨도 ‘변덕’이 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21, 22일서쪽 지역은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서쪽에 고기압이 자리잡은 가운데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그 사이로 부는 동풍이 불게 되는데,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서쪽 지역의 기온이 올라간다. 기상청은 다만 “기온이 오르더라도 6월 중순 수준으로 더운 19, 20일 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3~25도로 전망된다. 기온은 다음주 동안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주말이 지난 후 24, 25일에는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된다. 비는 24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5일 비가 확대될 수 있다. 강풍과 해상, 풍랑도 동반된다. 다만 기상청은 “저기압이 아직 발달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저기압의 경로와 강도에 따라 강수 상황에 변동이 크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