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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사기꾼·양안·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

입력 | 2023-04-20 19:32: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4.1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 마디에 3000만 냥 빚을 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글은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사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발언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4·19혁명 기념식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만약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조건을 달긴 했으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해석과 함께 야권에선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