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기준 국내 1위의 도시가스 사업자인 삼천리가 2년 만에 최대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AA플러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삼천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삼천리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2021년 3월 1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삼천리는 올해 5월 총 2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1966년 7월 설립된 삼천리는 설립초기 연탄사업을 영위했으나 1984년 경인도시가스 흡수합병을 계기로 천연가스 공급이 주력사업이 됐다. 삼천리는 인천광역시 5개구와 경기도 서남부 13개시를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으며 공급량 기준 국내 1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