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이 머스크 우주선과 함께 추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이 20일(현지시간) 폭발하면서 도지코인도 8% 넘게 급락한 것이다.
21일 오전 10시 25분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8.26% 하락한 0.08408달러(약 1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5% 넘게 뛰던 도지코인이 하루도 안 돼 하락 전환한 배경은 머스크 관련 소식에서 나왔다.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공개적 지지를 받는 가상자산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따라 가격이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스페이스X 서비스에 이용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관성을 부여한 바 있다. 이에 스타십 발사 실패가 도지코인 악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비행 실패 후 트위터에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시험 비행 발사를 축하한다”며 “몇 달 뒤 있을 다음 테스트를 위해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다음 시험 비행은 수개월 후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재도전에 따라 도지코인 가격 또한 오르내릴 전망이다. 실제로 전날 도지코인은 스타십 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지난 4일 트위터 로고가 도지코인 상징인 ‘시바견’으로 바뀌면서 22% 급등한 바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가 당시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며 로고 변경을 암시한 게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