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4.20. 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만 당시 전 목사가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그 즉시 요구를 거절했다”며 “그후 전 목사는 저에 대해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저를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도움을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이제 일말의 기대치도 없으니 저분(전 목사)을 상임 고문으로 모시라”고 비꼬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내부분열 사태와 현 시국 상황에 대한 입장 발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10. 뉴스1
이에 김 대표는 전 목사를 향해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 그 입을 당장 닫아 달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