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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서 100년 묵은 더덕 발견…“무게 1.78㎏ 초대형”

입력 | 2023-04-22 10:49:00

경남 하동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초대형 야생 더덕.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경남 하동의 지리산 자락에서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야생 더덕이 발견됐다.

21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19일 하동의 한 야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중 무게 1.78㎏짜리 야생 더덕을 발견했다.

협회 감정 결과 이 더덕은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판별됐다.

오래된 야생 더덕은 100년 된 산삼과 견줄 만큼 그 효능이 뛰어나다고 협회는 전했다. 더덕은 항산화 작용과 항염증에 탁월하고 기침이나 천식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많은 양의 사포닌을 함유해 면역력 강화에도 뛰어나다.

이 더덕이 발견된 하동 지리산 자락에서는 2년 전에도 1.2㎏의 대형 더덕이 발견된 바 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초대형 더덕은 국내 자연산 더덕의 특징인 짙은 황색을 띠고 있다”며 “여기에서 떨어진 종자가 발아해 자생한 216g의 아기 더덕도 함께 발견돼 효과나 가격에 대한 기대치가 2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