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사진 찍는 관광객들. SCMP
하지만 지난해부터 해당 장소의 접근이 금지됐다. 표지판에는 “돌에 금이 갔다. 사고가 발생하면 당사자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고 쓰여 있다. 그런데도 일부 관광객이 이를 무시한 채 인증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관계자는 “표지판이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현지 매체에 토로했다.
굴착기 브레이커로 돌출된 바위 부분을 제거. SCMP
결국 당국은 굴착기 브레이커로 돌출된 바위 부분을 제거했다. 일각에서는 이 결정을 두고 과하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역사가 오래된 바위를 없애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관광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설치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울타리가 있어도 많은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고 갈 것이 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는 웨이보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당국이 표면적으로는 바위를 파괴한 것이지만, 사실상 무책임한 관광객들에 의해 바위가 파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