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체험 관광 7개 코스 운영 1회당 10명까지 선착순 접수
서울 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이필형 구청장)은 선농단과 홍릉숲 등 구내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테마별 도보·체험 관광코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관광코스는 총 7개로 △제기동 산책길(선농단∼제기동성당∼한의약박물관) △도심 산책길(청량사∼홍릉∼연화사) △홍릉 이야기(영휘원∼홍릉숲) △풍물 기행(청계천 존치 교각∼서울풍물시장∼동묘 벼룩시장) △추억 나들이(서울시립대∼휘경원 터∼배봉산 둘레길) △중랑천 강길 여행(군자교∼장평교∼장안교 야외갤러리) △선농제 행차길(경복궁∼선농단역사문화관∼서울한방진흥센터∼제기동역) 등이다. 7개 코스 모두 문화해설사가 동행한다.
이 가운데 선농제 행차길은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제기2동에 있는 선농단은 조선의 역대 임금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당시 제사 후 구경꾼들을 위해 쇠고깃국을 끓여 먹었는데, 이것이 설렁탕의 기원이란 설이 있다. 총 3시간 코스인데 오전 10시 경복궁에서 출발해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한 뒤 선농단역사문화관을 둘러보게 된다. 이어 서울한방진흥센터로 이동해 한방 체험 및 한의약박물관 관람으로 마무리한다.
이 이사장은 “사람들이 동대문구 관광명소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역사·문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근 자치구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