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50% 선을 넘었다.
24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22~23일 18세 이상 국민 10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50.7%로, 전월 대비 4.8%포인트(p) 늘어났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p 줄어든 44.7%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지지율이 지지하지 않는 비율을 넘어선 셈이다.
다만 기시다 내각은 일본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한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대책에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출산 대책으로 저출산이 ‘개선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크게 개선된다’(1.2%)와 ‘어느 정도 개선된다’(24.5%)를 합쳐 25.7%에 머물렀다.
반면 ‘개선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별로 개선되지 않는다’(49.8%),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20.5%)로 70.3%에 달했다.
특히 기시다 내각이 정책을 추진하는 데 세금을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국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저출산 대책으로 인한 사회보험료 부담 증가에 반대한다고 답한 이들은 64.4%, 방위비 증액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한 증세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8.3%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