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9% 증가 1917억 “부분가동 4공장 6월 완전 가동”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은 7209억 원, 영업이익은 19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합병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인수하며 지분 100%를 가지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로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 매출은 5910억 원, 영업이익은 2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이 증가했고 지난해 6만 L 규모로 4공장의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 6월 나머지 18만 L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별도 매출은 2134억 원, 영업이익은 361억 원이다. 현재 6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 복제품) 제품을 미국, 유럽 등에 판매 중이다. 올해 7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을 3조526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보다 약 17.5% 증가한 수준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