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대전에 차세대 제품 연구원 포스코, 포항에 양극재공장 추가
배터리 관련 업계의 국내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SK온은 대전에 470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연구개발 시설을 확대하고, 포스코퓨처엠은 6100억 원가량을 투입해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24일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 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SK온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연구시설들을 증축 중이며 올 하반기(7∼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형과 LFP 등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설비가 증설될 예정이다.
미래 배터리 개발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1∼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 센터인 G-VC는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된다.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에 준공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은 2025년에 총 27만1000t으로 늘어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추가 투자를 추진해 2025년까지 34만5000t 규모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에 증산을 결정한 하이니켈 NCMA 양극재는 여러 소재 중에서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여 제조한 제품을 말한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전기차들의 고성능화 추세에 발맞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제품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