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네이버-카카오 등과 협력 번호석 넣으면 내비로 길 안내
국립대전현충원 내 안장자의 세부적인 위치를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찾을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모빌리티 등과 업무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달 중순부터 대전현충원 묘역 내 묘비를 구역별로 나눈 129개 번호석(묘판) 전체를 온라인상에 표출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묘역 입구에 세워진 번호석은 개당 묘비 수백 기가 포함된다.
그동안 대전현충원 내 묘역 안내는 안내도가 담긴 인쇄물이나 민원안내실 내 키오스크 등을 통해 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묘역 내에서도 유족 등이 찾는 묘비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번호석 위치는 확인할 수 없어 묘비를 찾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 대전현충원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올해 1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업해 묘역 내 번호판을 지도에 표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지도’나 ‘티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묘역 내 번호석을 목적지나 도착지로 설정하면 정확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유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