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4.24/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빈 방미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대표가 ‘K콘텐츠’에 2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대표 접견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첫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투자금액은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한국에 투자한 전체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리얼리티쇼에 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랜도스 대표는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창작업계에 믿음이 있었고,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 창작물이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인 시대정신을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징어게임’과 ‘더 글로리’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를 언급하며 “이번 투자가 한국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국 창작업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헀다.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창작사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한국 이야기꾼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함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