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군요. 다우지수는 0.20%, S&P500은 0.09% 상승했고, 나스닥은 0.29% 하락했습니다.
아마도 이번주는 빅테크의 1분기 실적에 따라 시장이 울고 웃게 될 텐데요. 25일 화요일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26일은 메타, 27일은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빅테크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수천 명의 직원들을 정리해고 해왔는데요. 투자자들은 이런 구조조정이 실제 기업 이익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려 할 겁니다. 또 요즘 가장 핫한 AI(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한 미래 전략이 나오길 기대할 거고요. 기술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꽤 올랐는데요. 이런 주가 흐름을 뒷받침할 만한 괜찮은 실적이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23일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모든 매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AP 뉴시스
BB&B는 ‘밈주식’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엔 공매도에 맞선 개인투자자들의 지원으로 주가가 20여 일 만에 400%나 폭등한 적도 있었죠(당시 4.6달러에서 23.08달러로 치솟음).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도 여기에 동참했었는데요.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결국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기사는 2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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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