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에 동행한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제2연평해전 승전 주역 이희완 해군 대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육군 병참사령부를 방문했다(사진).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북한군과 교전 등으로 다친 예비역 및 현역 장병 8명은 이날 미 육군 병참사령부가 있는 버지니아주(州) 포트 리(Fort Lee) 기지를 방문해 마이클 시글 준장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육군 장성이 된 시글 준장은 미 육군 군수병참 교육을 총괄하는 병참학교장 겸 병참감(Quartermaster General)을 맡고 있다.
이들은 25일에는 한미동맹재단 주최 만찬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찰스 브라운 미 공군 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를 만날 예정이다.
포트 리 기지는 6·25 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될 장교들을 훈련한 곳이다. 정전 이후에도 한국 장교들에게 군사교육을 제공한 곳으로 한미 군사 협력이 지속돼왔다.
김종욱 한미동맹재단 이사는 “8명의 용사들과 시글 준장 간담회에선 각자 경험을 나누며 한미 동맹 중요성을 피부로 느꼈다”며 “참석자들은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혈맹인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는데 각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