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송영길 전 대표 등이 연루된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을 받자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 가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 의혹 관련 검찰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송 전 대표에 대한 질문 등을 받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연락할 계획이 있나’ ‘송 전 대표와 통화했나’ ‘만날 계획이 있나’ ‘당 차원의 조치가 있나’ ‘송 전 대표 출국금지 조치를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질문을 받고 답하지 않았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이는 김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 매체 기사에서 주장하는 정치 자금은 당원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정치자금이 아님을 이미 경찰에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