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인간의 폭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에 뉴캐슬대의 필립 드와이어 교수와 일리노이대 마크 S 미칼레 명예교수 등 역사학자들이 핑커의 낙관론을 반박하는 글을 묶었다. 이들은 핑커의 글을 원천자료의 몰이해, 통계적 오용, 반대증거의 무시 등 편견에 사로잡혔다고 비판하며, ‘얼마나 폭력적이었나’가 아니라 ‘어떻게 폭력적이었나’에 주목해 시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태진 교보문고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