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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방송 개국 60주년 기념식 열려

입력 | 2023-04-26 03:00:00

이윤하 前국장 등 100여명 참석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아방송(DBS) 개국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동아방송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동아방송을 위하여 건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5일 열린 동아방송(DBS) 개국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윤하 전 동아방송 국장(91)의 건배사에 동아방송에 몸담았던 기자, PD, 성우, 아나운서, 배우 등 100여 명이 잔을 부딪쳤다. 1963년 4월 25일 첫 전파를 내보냈던 동아방송은 ‘여명 80년’ ‘유쾌한 응접실’ ‘탑튠쇼’ 등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고 수많은 특종 보도로 청취율 1위(수도권)에 올랐다. 동아방송은 1980년 11월 30일 신군부 세력에 의해 KBS에 강제 통폐합됐다.

전영우 전 동아방송 아나운서실장(89·수원대 명예교수)은 이날 기념사에서 “동아방송 개국 6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구종 동우회장(79·동서대 석좌교수·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당시 학생들은 권력에 비판적인 동아방송의 보도를 듣고 거리로 나가 시위에 동참했다”며 “채널A의 뿌리는 동아방송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했다.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는 “당시 동아방송은 독창성이 넘쳤고 방송 언론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동아방송 선배들의 자부심이 지금의 동아일보와 채널A에 DNA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을 준비한 안평선 전 동아방송 PD(86·한국방송인회 명예회장)는 “동아방송 개국 60년이 될 때까지 동아방송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기념식엔 김차수 채널A 대표이사와 장석영 대한언론인회장(81), 동아방송 성우 출신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78), 배우 박정자 씨(81), 전원주 씨(84) 등이 참석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